얼마 전 이모들을 따라나섰다가 득템을 하고 온 첫째.

 

요새 바이트 초이카라고 나 어렸을 때 유행했던 모터 자동차가 다시 유행하는 듯하다.

어릴 때 게임가게..라고 해야 하나?? 여러 가지 게임팩도 팔고, 컴퓨터 잡지와 용품, 프라모델 장난감 등을 팔던 가게 앞에는 꼭 모터 들어가는 자동차용 트랙이 있었는데..

블랙 모터?였나 그게 아주 성능 좋은 모터였던 듯하다. ㅎㅎ추억 돋네..

 

암턴, 

혼자서 조물딱 거리면서 조립을 하더니 기어 부분만 약간 도와주자 뚝딱 조립 완료.

오.. 많이 컸네.

 

혼자서 해내서인지 분해 조립에 자신이 생겼는지 틈만 나면 분해했다 조립했다를 반복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안 켜진다고 나에게 들고 옴.

이날 아침에 배터리를 교체해 주었길래 배터리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하고,

바로 분해(.. 라고하기엔 너무 쉬운....) 해 보았더니,

 

문제는 잦은 조립으로 인한 모터의 접접부분이 구부러져서,

자동차 본체와의 접점이 되지 않아서 였다.

 

모터의 두 접점이 자동차 본체의 두 접점과 밀착되어야 하는데, 구부러져서 접촉이 안되어서 모터가 돌지를 못함

 

 

 

 

구부러진 부분을 잘 펴준 후, 조립을 하니 잘 밀착이 되었습니다.

 

 

 

 

 

다시 조립을 해보고 돌려보니 잘 돌아가는 자동차~

오늘도 한 건 수리 완료~

'꾸러기 물꼬기' 라고 해서 귀여운 걸 좋아하는 (주로 여자)아이들을 겨냥해서 나온 장난감인 듯..

어항에 물을 채워서 전원버튼을 on 시켜 주면, 물속에서 물고기들이 흔들 흔들 춤(?)을 춤.

어항에 LED로 불빛도 들어오고 '꼬르륵~'소리도 나고, 먹이통을 어항에 가까이 가져가면 물고기들이 따라 옴(O_O);;

 

먹이통을 가져가면 물고기들이 따라오는 것으로 보아,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것인 것은 알겠는데,

물속의 물고기들이 전원만 켜주면 흔들흔들 대는 것은 어떤 원리인지 궁금하기도 하던 차에,,

마침 전원 스위치가 움직이질 않는 다며 수리 요청이 들어와서 냉큼 뜯어보기로.

 

상태를 보아하니,

아이가 어항에 물을 받다가 물이 회로부까지 침수된 상태.

 

일단 배터리를 제거하고, 다섯군데 나사를 풀어 줌.

(네모 부위의 스위치가 움직이지를 않아서 켤수가 없는 상태)

 

본체는 방수제품이 아니라고 떡하니 주의문구가 있지만...

아이들을 상대로 파는 제품이다 보니 충분히 침수될 가능성이 다분한데,

저런 스티커 하나 붙혀놓고는 침수되어서 무상A/S는 안 된다고 하겠지...

 

 

열어보니 내부는 물이 흥건..

이미 몇 번 침수 된 적이 있는지 내부에 온통 녹슬은 흔적들이ㅠㅠ

아무리 물이 닿았다고 한 들 이렇게 녹이 슬까 싶을 정도로 싸구려 부품들 인듯...

 

제품의 구조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중국산 싸구려 제품들이 그러하듯 만듬새가 너무 허접함....

(이에 반해 얼마전 수리를 위해 뜯어봤던 아너스 물걸레는 짜임새 있는 구조였음, 역쉬 made in Korea b)

 

제품을 열어보니 물고기들이 흔들거리는 이유를 알 수 있음.

전원을 켜면 모터가 돌고 서로 연결 된 3개의 자석이 회전하면서 자력이 작용했다 안 했다 하면서 자석이 들어있는 물고기들이 흔들거리는 것.

부품들은 허접하지만,, 아이디어는 칭찬할 만 함.

 

 

일단 젖은 부분들 중 닦을 수 있는 부분은 휴지로 닦아주고, 안 보이고 손 안닫는 부분을 위한 자연건조.

 

 

 

 

 

 

 

문제의 스위치.

역시나 녹이 잔뜩....

요즘 나오는 부품들로 이러기도 힘들겠다..

납땜도 개판..

스위치가 안 움직이는 것은 녹이 슬어서였음.

 

 

 

 

일단 강제로 힘을 주어 똑딱이 스위치 on/off를 반복해주어 안에 쌓여있는 녹을 털어내줌.

 

어느정도 길이 들면(그래도 뻑뻑함),

요 틈으로 4WD같은 윤활제를 뿌려주....려 했으나 없어서 자전거 체인에 사용하는 오일을 분사시킨 후 on/off 반복해주니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함.

 

자연건조를 충분히 시킨 후 재조립해서 동작시켜보니 이상없이 잘 동작함.

 

 

또다른 생활 수리 관련 글

아너스 물걸레 고장 - 전원 안 켜짐 직접수리

 

구매한지 5년이상 된,

아너스 물걸레가 언젠가 부터 접점이 불안한지 스위치를 잘 만져줘야 켜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아예 켜지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걸레는 이미 물에 젹셔 놨는데,,이를 어째...ㅠㅠ

스위치 접점만 잘 만져주면 고칠 수 있을 듯 하여 한 번 분해해 보았습니다.

 

※ 220V의 짜릿한 경험을 원치 않으시면 AC전원코드는 반드시 빼시고 하세요.

 

1. 손잡이 뒷편의 스크류 네 개를 풀어줍니다.

 

 

 

 

 

2. 자주색 부분 가운데 튀어나와있는 동그란 부분을 눌러주면 손잡이와 봉의 분리가 가능합니다.

 

 

 

 

 

3. 손잡이의 앞 뒤판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가운데 링부분을 분해해야 하는데,  살짝 돌린 후 아래로 땡겨주면 쉽게 빠집니다.(아래 오른쪽 그림의 홈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 듯합니다.)

 

 

 

 

 

 

4. 앞 뒤판을 분리하면 이렇게 구동을 위한 회로물이 나오네요.

 

 

 

 

 

 

5. 요 3핀 커넥터(물걸레판을 회전시켜주기 위한 전원 인듯 하네요)를 빼줍니다.
   손이 안 들어가므로 롱노우즈나 핀셋들을 이용해서 빼줘야 합니다.

 

 

 

 

 

 

 

 

 

6. 3핀 커넥터를 빼면 보이는 은색 스크류를 풀어줍니다.

 

 

 

 

 

 

7. PCB 밑면에 똑딱이 스위치가 달려있는데, 이놈이 문제인 듯 싶습니다.

 

 

 

 

 

 

8. 스위치 자체가 문제라면 스위치를 갈아주는 수밖에 없는데, 부품이 없으니 구하려면 한참 걸리려니 했는데,

  PCB 상면을 보니 요렇게 냉땜도 아니고 아예 땜을 안 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다른 부품들과 달리,

스위치만 하면에 배치하다 보니 손으로 땜을 한 듯 한데,

작업자가 딱 동작하는데 이상없을 부분만 해 놓은 모양입니다.

 

생산자의 입장에서 하루에 수백개에서 수천개씩 생산하다 보면

10포인트 수땜보다는 3포인트 수땜하는 것이 당연히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부분이니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땜이 안 되어 있는 부분을 마저 땜하고,

제발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이 간절함이 중요한 법입니다 ㅎㅎ) 조립을 하고 전원을 켜보니,,

 

두둥~~!

다행히도 아주 잘 동작을 하네요.

 

 

 

 

 

생활수리 관련글

꾸러기 물꼬기 전원스위치 불량 수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