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게 되면 꼭 생각하는 것이 바로 기념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콜롬비아에 갔다오면서 사왔던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에 사온 것들은 실패한 것이 없어서 좋네요.
콜롬비아 가시는 분들도 참고하셔서 사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후안발데스 커피 카라멜
후안발데스 커피 카라멜
콜롬비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 커피일 듯 합니다.
중남미에서는 스타벅스급인 후안발데스 커피 매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요,
정확한 가격은 기억안나는데 약 5천원에서 8천원 수준이었던 듯 합니다.
커피의 향과 맛으로 약간은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카라멜 캔디인데, 많이 달지 않아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이에 잘 달라붙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몰랐는데 포스팅 하면서 보니 한 봉지에 80개 정도 들어있는 듯 하네요.
아직까지 커피 종류를 입에 못 대게 하고 있어서 유치원생인 애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 할 순 없었지만,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맛입니다.
전 네 봉지 사왔는데 여기저기 나눠주고 나니 집에는 한 봉지 밖에 안 남고, 커피를 별로 안 좋아 해서 기대를 안 했던 와이프님께서도 맛있다고 하는 걸 보니, 좀 더 살껄 하는 아쉬운 맘이 생기는 아이템 입니다.
2. 후안발데스 커피
이것들 역시 후안발데스 매장에서 살 수 도 있지만, 오른쪽의 작은 병(50g)은 매장에는 없고 마트에서 살 수 있습니다.
사진의 큰 병 약 5,000원, 작은 병 약 2,500원
전 커피를 즐겨마시는 편은 아닌 데 지인들에게 선물로 돌릴 목적으로 저렴하고 부피도 작은 작은병이 필요해서 마트에서 샀습니다.
왼쪽의 'CHOCOLATE'라고 써 있는 것은 말 그대로 초콜릿향이 납니다.(초콜릿맛은 안납니다;;)
사무실에 한 병 갔다 놓고 마시고 있는데, 커피가루를 컵에 넣고 한 번씩 초콜릿향을 맡아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만, 물에 녹고난 후에 초콜릿향은 조금 밖에 안 남아서 좀 아쉽네요.
오른 쪽은 제일 일반적인 후안발데스 커피이며 후안발데스의 커피는 한국에서 흔히 마시는 커피보다 약간 산미가 느껴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포스팅 하면서 발견 했는데, 라벨에 몇 잔의 커피가 나오는 지 표시가 되어 있네요. 한 잔당 1.5g씩 계산해서 큰 병은 63잔, 작은 병은 33잔,
직관적으로 대략의 양이 가늠이 되어 좋네요.(제가 다니는 회사라면 '한 잔에 1.5g의 근거가 뭐냐', '63잔 안나오고 60잔이 나오면 어쩔꺼냐' '어떤 컵으로 했을 때 63잔이 나왔는지 명기해야한다' 등 등의 쓸데없는 걱정으로 회의를 한 10번 정도 하고 결국은 사라졌을 표시...ㅠㅠ)
콜롬비아 하면 역시 커피인 만큼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사가시면 좋겠습니다.
3. 슈퍼코코
콜롬비아의 코코넛엿??!!
이건 좀 후안발데스 커피 카라멜보다 더욱 더 달고 이에도 잘 달라 붙습니다.
마치 한국의 엿 같은(....쓰고나니 이상..)느낌인데, 안에 코코넛 과육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 출장 전 유심을 알아보니 미주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이 '심플 유심'과 '쓰리심' 요 두 개 정도로 추려지더군요.
a) 심플유심 : 4G(LTE), 통화 무제한
→ 출장 당시 얼마 전부터 통신사의 문제 인지 판매자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이유로 현지에서 개통이 잘 되지 않는 다고 하여 쓰리심으로 구매해서 갔습니다.
심플 유심 구매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미리 판매자와 통화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쓰리심(Three Sim) : 4G Data Only(통화 불가, 문자 발송 불가)
→ 4G(LTE) 가능이라고 쓰여있고, 현지 사정에 따라 3G나 2G로 될 수 도 있다고 되어 있는데, 브라질, 콜롬비아, 파나마 3개국에서 사용해본 결과 4G로 잡힌 적은 한 번도 없고, 대부분 3G로 잡힙니다.(간혹 잠깐씩 2G나 G로 잡힐 때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3G로 웬만한 인터넷이나 카톡, 보이스톡 등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출장 기간 중 큰 불편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업데이트 : 해외 로밍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합니다. 기존 유심 꽂은 상태로 사용하고, 받는 전화는 무제한 무료라 중요한 전화 놓치지 않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인터넷 속도가 쓰리심 보다 빨라 쾌적합니다.(경차와 중형차 수준의 차이;;)
유플러스는 아래와 같은 요금이 있는데, 다른 통신사는 모르겠네요;;;
2. 우버를 이용한 이동
- 택시도 많으나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고 모든 이동은 우버로 해결했습니다.
- 우버 앱은 현지에서 유심 변경 후에는 인증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한국에서 설치 및 설정 하시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우버앱은개인용 or 출장용 등 프로필 설정이 가능하고 쉽게 변경 가능합니다.
출장 시 개인적인 이동은 개인카드로 결제하고, 업무 관련 이동은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데, 이때 편리하더군요.
결제내역도 운행을 마치고 나서 등록해 놓은 이메일로 바로바로 날라 옵니다.
- 현지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은 택시 타지 말고 우버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우버 자체가개인이 본인의 자동차로운행하는 사람들이라 약간은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제가 타본 우버 기사들은 대부분 다 친절하고 안전했습니다.
- 우리나라 택시들은 대부분 중형차 이상이지만 우버는 개인이 아무나 할 수 있다 보니 주로 소형차나 경차 위주입니다.(좋은 차들은 가격이 올라감)
두 명이상이 캐리어를 가지고 있을 땐 공간 부족으로 탑승이 어려울 수가 있으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3. 언어는 스페인어 사용
- 브라질(포르투갈어)을 제외한 남미 국가는 모두 스페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영어도 조금은 알아듣겠지 생각하고 가시면 낭패입니다.
대부분 영어 한 마디도 못한다고 생각하고 간단한 스페인어는 공부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 스마트폰에번역 어플을 사용하시면 스페인어 → 영어로 번역이 거의 완벽하게 되는 듯합니다.
미리 번역 어플 설치하셨다가말이 전혀 안 통하면 번역 어플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4. 보고타에 왔으면 몬세라떼(Monserrate)와 우 사켄(Usaquen) 시장은 꼭 가보자
- 사실 주말 이틀 동안만 돌아다녀봐서 가본 곳 자체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만, 몬세라떼와 우사켄 시장은 꼭 가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몬세라떼는 우리로 치면 남산쯤 되는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보고타 시내의 전경이 참 좋습니다.
해지기 전에 올라가서 해지고 난 후에 내려올 수 있도록 시간을 정하시면 뻥 뚫린 보고타 시내 전경과 아름다운 야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몬세라떼에 위치한 성당과 기념품 거리도 구경하시고 식당에서 식사나 차 한잔 하시면서 시간 보내시면 좋겠네요
- 우사켄 시장은 플리마켓 형태로 일요일에만 장이서니 일정에 주의하시고요,
보고타 시내에서 가장 싸게모칠라(와유백)을 살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최소 열 배 가격으로 파는 듯 하니 모칠라 백 하나쯤은 구매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5. 기타 주의 사항
- 어떤 차던간에 타고 내릴 때 문은 꼭 최대한 살살 닫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콜롬비아 사람들은 자기 차문이 쾅하고 닫히는 것에 매우 민감한 듯합니다.
(아무래도 생업이 달린 차에 대한 애정이 깊은 듯..)
한 번은 나름 살살 닫는다고 한 게 약간 큰 소리('쾅'은 아니고 '쿵' 정도..)가 났는데,
같이 동행했던 현지인이 바로 운전기사에게 미안하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더군요..
탔던 우버에 붙어있는 안내 표지판. 유일하게 영어로 '문 좀 살살 닫아'라고 쓰여있다.
- 소매치기가 많아서 핸드폰을 손에 들고 다니지 말고, 누가 말 걸어도 아예 대꾸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a. 길을 묻는 경우 : 외국인(동양인)에게 길을 묻는 현지인?? 좋은 의도일 리가 없겠죠.
b.같이 사진 찍자는 경우 : 콜롬비아에는 아직 동양권사람이 흔치않아 같이 사진 찍는 경우는 종종 있더군요.
다만 사진 찍고 나서 주머니에서 없어진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100% 안전한 경우에만 사진을 같이 찍으세요.
(그냥 무시하는 게 제일 안전하긴 합니다.)
6. 참고사항
-아직까지는 정부에서 매연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듯거리를 달리는 자동차에서 매연이 많이 발생해서 찻길 옆으로 다니면 공기가 안 좋습니다.
찻길과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의 공기는 또 나쁘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찻길과 한 블록 떨어져서 걸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아이코스 : 전 담배를 안 피워서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시내 곳곳에 아이코스 대리점들이 있습니다.
현지에서 근무하시는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여기 오시는 분들은 많이들 사가신다고 하시더군요.
전자담배도 출입국 시 제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코스로 흡연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이상으로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느끼고 알게 된콜롬비아 여행 꿀팁 대방출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