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탕 먹다보니 와이프가 '어떤 게 곤이고, 어떤게 애 야?'라고 물어본다.
음..??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있었는데,,,
서로 다른 생선의 물체로 추정되는 물질들이 세 가지가 있는데,,,
알은 누가봐도 알이고...
꼬불꼬불하고 쫄깃한 느낌이 나는 게 있고,
마치 순두부처럼 스르르 녹아 없어지는 고소한 게 있는데,,
확률은 50%인데, 녹아 없어지느 대목에서 퍼뜩 떠오르는 것이 '애간장이 녹는다'라는 말이다.
아~ 스르륵 녹아 없어지는 것이 '애' = '간' 인 듯 싶다
그럼 자연스럽게 꼬불거리는 것이 '곤이' 겠지..
그런데 '애' = '간' 이라면 곤이는 어떤 부위인지??
'꼬불거리는까 창자쯤 되나?'하며 급 검색을 해 보니,
곤이라고 알고있던 꼬불꼬불거리는 그것은,
사실은 '이리'이고 이리의 사전적 의미는 '어류, 연체동물의 정액' 인 것이다.
(뭔가 찝찝해 할지도 모르니 비위가 약한 와이프에게는 비밀로 해야겠다....)
실제로 '곤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알(집)',
'애'는 생각했던 대로 보통은 '간'혹은 '내장부위'를 의미하는 것이고.
정리하자면,
알 = 알
애 = 간
곤이 = 이리(라고 흔히들 부르지만 실제로 곤이는 알을 뜻하는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위와 같지만,
동태탕전문점에서도 혼동해서 사용하는 곳이 많은 듯 하다.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을 배려한 의도적인 혼동일 수 도 있겠다.
사진출처 : https://arqenta.blog.me/20202921232
사진출처 : https://arqenta.blog.me/202029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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