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과 치아가 만나는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을 치경부라고 함.

이곳이 마모되는 것이 치경부 마모증.

치경부가 마모되면(=얇아지면) 치아의 신경과 가까워지면서 쉽게 이가 시리게 됨.

 

 

 

 

치아의 모양으로 봐도 치경부가 신경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움.

 

찬물을 마실 때나,

입술을 열고 이를 닫은 (쉽게 말해 양치질할 때 '이~'하고 있는) 상태에서 '쓰읍'하고 공기를 들이마실 때

이가 시리다면 치경부마모증일 확률이 매우 큼.

 

주로 좌우로 양치질하는 와중에 치경부가 닳게 되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치료방법은 간단함.

얇아져서 문제이니 얇아진 부분을 '무엇인가'로 메꿔주면 됨.

하지만 여기서 그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가 어려움.

보통 치과에서는 두 가지를 제시하여 선택하기 어렵게 만듦.

 

바로 '레진'과 'GI(지아이, glass ionomer)'

 

치과에서 설명을 들어보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레진 : '심미적=(육안으로 티가 잘 안 난다는 의미로)'이고 잘 안 떨어지고 온갖 장점이 있고, 다만 보험이 안 되어 비쌈(약 10만 원)

GI : 레진과 반대.(티가 잘 나고, 잘 떨어지고, 대신 보험 되어 쌈, 약 만원)

 

이 사진이 GI라는데,, 당연히 GI가 꺼려질 수밖에.. 그러나..

 

 

보통 치료해야 할 치아가 3~4개.

GI로 하자니 티가 나고, 잘 떨어질 수 있다고 하니 찝찝하고,

레진으로 하자니 가격이 부담스럽고...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다 유튜브에서 한 치과의사의 영상을 보고 GI로 결정함.

 

그 치과의사 曰

: "공짜로 할 수 있으면 레진, 내 돈 내고 할 거면 GI,

   가격은 10배 차이, 성능은 1.5배 차이,

   만약 GI가 떨어지면 또 하면 됨"

 

GI로 치료한 지 6개월째인데 아직까지 아무 문제없음.

 

치료한 부분이 티가 날 수 있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치료하고 나서 어디 어디 했다며 거울을 보여주는 데 어디에 했다는 건지 못 찾겠음.

치과에서 경황이 없어서 못 봤나 싶어 집에 와서 입술 뒤집어 까고 쳐다봐도 못 찾겠음.

 

치료과정도 매우 간단, 메꾸는데 5분도 안 걸림.

(다만, GI를 치경부에 메꿔준 후 굳혀주기 위한 대기 시간이 5~10분 정도 추가됨).

 

치료효과도 당연하지만 매우 좋음.

이렇게 간단한 거 진즉에 할 걸 왜 오랫동안 이가 시린 채로 살았을까 하고 후회함.

추가) 그동안 익숙해져서 까먹고 있었는데,, 처음 GI로 치료하고 나서 눈으로는 티가 안 나지만,

혀끝으로 만져보면 뭔가 까끌까끌한 느낌이 나고 그래서 양치질하고 나서도 뭔가 안 닦인 느낌이 남.

이점은 레진으로 한다고 해서 달라질지는 잘 모르겠음.(어쨌든 없던 부분이 생긴 거니..)

아무튼 이 것도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져서 지금은 전혀 불편함이 없음.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서 문제가 생기면 다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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