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첫 째녀석의 주 사용 스킬 중 하나

'별 것 아닌일에 화를 낸 후에 울면서 방문 잠그고 들어가기'입니다.

달래주려고 문을 열면 더욱더 반항을 하곤 하지요..

에휴..

 

오늘도 스킬 시전 후 방에 들어가 있길래 급히 필요한 게 있어 열쇠로 방문을 열고 잠깐 들어갔다 나왔는데, 

그것도 마음에 안 드는지, 열쇠를 스틸해 간 후 다시 방문 잠그고 들어앉았습니다.

 

늘상있는 일이라 신경 안 쓰고 시간이 지나니 스스로 방문을 열고 나오긴 했으나, 문이 잠긴 채로 닫혔습니다.

열쇠는 방안에 있는데...??!!!ㅠㅠㅠㅠㅠㅠ

 

두 개구쟁이 녀석 태어나기도 전인 예전에도 화장실 문이 잠겼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열쇠는 안 보이고,,,

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신용카드 같은 딱딱한 재질의 카드 말고, 

인터넷 뱅킹 시 필요한 암호표 카드 같은 연질 재질의 카드로 문과 잠금장치 부분을 쑤시면 열린다는 말을 듣고 시도해 보았으나...

스트레스만 받고 실패...ㅠㅠ

 

화장실 문이 잠긴 덕에 시간을 끌 수도 없고,,,

결국 발로 문을 뻥~차서 열고 난 후 아래의 사진과 같이 열쇠가 필요 없는 손잡이로 교체했습니다...

이런 방문 손잡이는 표시된 구멍에 젓가락 등으로 찔러 넣으면 열립니다

 

 

이번에도 문을 부수어야 하나 고민하는 와중에 와이프님께서는 실핀으로 열쇠 구멍 찔러보고 있고..ㅎㅎ;;;

 

밑져야 본전, 다시 한번 카드로 문 열기를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마침 연질 재질의 카드가 없어서 생각난 것이 여름에 여기저기서 많이 나눠줬던 플라스틱 부채입니다.

고마운 부채, 내 너를 모기 잡는데만 썼건만..

 

 

 

 

이 부채를 이용해서 이렇게 손잡이의 잠금장치와 문틈에 밀어 넣으면서 문을 몸으로 밀어 주니, 농담 아니고10초 만에 열렸습니다. 두둥~!!!!

몸으로 밀면서 틈새로 밀어 넣어 주세요

 

 

팁을 드리자면,

몸(어깨)으로 문을 밀면서 부채를 문과 문틀 틈새로 밀어 넣어주면서 내려줍니다.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는 문 손잡이를 내려(돌려) 줍니다.

 

아직도 인터넷에 잠긴 문 열기로 검색하면,

- 젓가락으로 구멍을 찔러라(그걸 몰라서 못여나..)

- 카드로 열어라(스트레스만 받음, 어떻게 잘하면 열리기는 할 듯)

등 등이 나오는데,

 

이렇게 플라스틱 부채로 하는 것이 개꿀팁입니다.

이제 잠긴 문이 두렵지 않습니다~!ㅎㅎ

 

문 잠긴 동지분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예전에 운영했던 블로그의 포스팅을 그대로 백업한 글이므로,

시점과 상황의 차이 등으로 지금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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