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종종 변기가 막히고는 합니다.

이사 오면서 뚫어뻥 까지 들고 오기는 뭔가 거시기하여,,,,

근처에 뚫어뻥 팔만한 곳(=다이소)에 가보았지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물을 잔뜩 받아 놓고 부어 준다거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샴푸를 풀어준 후 끓인 물을 부어준 후 시간이 지난 후 물을 내리거나 해서 근근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만,,,

오늘도 어김없이 위의 방법을 실행해 보았지만, 뚫릴 기미가 없는 야속한 변기....

뭔가 직접적으로 손을 쓰는 건 꺼려했는데, 화장실 사용 불편함을 계속 감내할 수가 없기에 인터넷에 많이 올려져 있는 페트병으로 막힌 변기 뚫기를 저도 해보았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우선 페트병이 필요합니다.

없으면 근처 재활용 분리수거 장소로 가보세요.

수많은 페트병들이 '날 데려가서 변기에 넣지 말아 주세요'라며 외면하고 있을 겁니다.

그중 야들야들하게 생긴 젤 밉상인 놈을 하나 골라서 가져오세요.

(대쪽같아 보이는 오렌지 주스 페트병 말고, 콜라나 사이다 같이 낭창낭창한 페트병이 더 잘 되는 듯합니다.)

 

 

 

 

낭창낭창거리는 변기 뚫기 좋은 콜라 페트병

 

 

요 녀석의 발목 부분쯤을 이렇게 칼로 잘라 줍니다.

미안하지만 희생 좀 해주라...

 

 

 

 

 

 

 

 

잘라주시면 요렇게 되겠습니다.

길게 잘라 주세요

 

 

 

 

손을 막힌 변기 물에 잠기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시다면 페트병은 최대한 길게 잘라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페트병의 뚜껑이 있는 부분을 손으로 잡으시고 막힌 변기에 쑤셔줍니다.

아, 참고로 뚜껑은 잠겨있는 상태여야 페트병 속의 공기의 압력이 변기에 전달됩니다.

 

 

여기소 소소한 꿀팁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깊게 찔러 넣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 했을 때 조금 더 푹 푹 쑤셔주세요.

 

저도 처음 몇 번 했을 때 안되어서 포기하려는 찰나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조금 더 찔러 넣어주니 막힌 변기가 뚫렸습니다.

 

 

정리하자면,

1. 낭창낭창한 페트병으로.

2. 페트병이 없으면 재활용 분리수거장으로.

3. 페트병은 최대한 길게.

4.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깊게.

이 정도 되겠네요.

 

시도하시는 분들 모두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안 되는 분들은 업자 불러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운영했던 블로그의 포스팅을 그대로 백업한 글이므로,

시점과 상황의 차이 등으로 지금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약 1년간의 사용기 업데이트 )

: 그 동안 약 5회 이상 100%의 성공률로 페트병을 이용하여 막힌 변기를 뚫어 주었습니다.

네모난 생수병(ex. 삼다수2L)으로도 잘 됩니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이 정도면 되겠지 했을 때 조금 더 푹 푹 쑤셔주세요.' → 이게 키포인트 입니다.

 

(어제 막힌 변기 뚫고 나서 또 추가 업데이트)

- 일단  x이 두껍거나 많아서 변기가 막힐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면,,휴지는 넣지 마세요.

휴지를 넣으면 안 막힐 것도 막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무엇보다 완전히 막히는 경우는 별로 없기에 물이 천천히 꼴꼴꼴~하면서 내려가긴 하는데,

이걸 반복하면 휴지가 없을 땐 눈에 보이는 건더기(?)들은 거의 없는 상태가 되는데, 휴지를 넣은 경우에는 휴지들이 조각조각 물에 떠다니며 안구와 정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소지가 높아 집니다.

 

- 물을 내리면 물이 변기에 차면서 평소보다 수위가 높아지는데, 이 때 페트병으로 푹푹~쑤셔주셔야 잘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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