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한 소재의 블라우스를 다릴 때는 온도를 잘 맞춰주지 않으면 늘어 붙는 경우가 있기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한 번 해먹은 적도 있고요..ㅠ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스팀다리미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하늘하늘 거리는 블라우스 소재의 옷을 꺼내 입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의 핸디형 스팀다리미 Zanjia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구매는 큐텐에서 쿠폰 할인으로 20,800원에 했으며, 구매 당시의 제 나름대로의 최저가였으니 참조하시고 더 좋은 가격이 있다면 전 이미 늦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댓글로 알려주세요.

5/31에 주문해서 6/7일에 왔으니 약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해외에서 오는 것 치고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누가 봐도 중국에서 온 택배인지 알 수 있는 포장 재질

 

 

중국 특유의 비닐 재질로 포장된 포장재를 벗겨 냈더니 박스가 나오는데 한쪽 구석에 찍힘 자국이 있습니다만, 사용하는 데는 상관없으므로 사뿐히 개봉해 줍니다.

 

박스 뚜껑을 여니 스팀다리미가 얌전히 놓여있습니다.

돼지코는 판매자가 제공하는 것 일터인데, 따로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운송과정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제품에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을 듯해서 좀 아쉽네요.(실제로 스크래치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제품 구성은 사진과 같이 간단합니다. 스팀다리미, 물통, 스팀 나오는 곳에 장착해 주는 브러쉬, 그리고 판매자가 제공해준 돼지코.(판매처에 따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밑에 사진 보시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물통은 다리미 본체에 살짝 돌려서 딸깍 하고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처음 받아 개봉했을 뿐인데, 사진처럼 물통에 물기가 남아 있습니다.

마치 중고제품을 받은 것처럼.

분노가 솟구치려는 순간 판매 페이지의 '제품 테스트하고 나서 물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라는 류의 멘트가 있었음이 기억나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보험용 코멘트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진짜였네요..

중고제품처럼 물기가 남아있으나, 미리 공지된 터라 그냥 이해해줌;;

 

 

 

물통이 샤오미 스팀다리미의 최대 단점이 될 수 있을 듯한데,

1. 입구가 작아 물 넣기가 편하지만은 않은 점.

2. 다림질이 끝난 후 물통을 아무리 탈탈 털어서 물기를 없애려고 해도 밑에 사진처럼 다 제거할 수가 없다는 점.

3. 고무마개를 잡고 있지 않으면 탄성으로 인해 다시 구멍을 막기에 열어 놓을 수가 없어서 남은 물을 말리기도 어렵다는 점. 

(이래서 공장에서 출하할 때도 물통의 물이 남아있는 상태로 오는 듯합니다.)

아무리 해도 물통 바닥에 남아있는 물...

 

 

 

일단 오늘의 의뢰 품목 두벌입니다.

얇은 면 남방과 하늘거리는 블라우스. 세탁으로 인한 잔주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전원을 꽂기만 해도 미리 가열을 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버튼을 누르자마자 1~2초 만에 바로 스팀이 쫙쫙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 체감상 예열이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스팀이 나오는 다리미를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옷을 잘 잡아당겨 주면서 스팀으로 다림질을 시작합니다.

사진으로 다리미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찍히질 않네요... 찐빵 틀에서 김 나오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보시길..

 

두 벌정도 하니 물이 거의 바닥을 보입니다.

뭐 드라마틱하게 일반 다리미처럼 주름이 쫙쫙 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림질 전의 그냥 입고 나가면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살짝 부끄러울 수도 있는 수준에서 당당히 입고 나가도 될 정도는 되네요.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펴진 옷들

 

 

샤오미 핸디형 스팀다리미의 전원선은 약 2.1m로 측정되었는데 구불구불 해진 부분 감안하면 스펙인 2.2m가 맞을 듯합니다.

서장훈 키가 207cm이니, 서장훈이 누워 있어도 길이가 좀 남네요..ㅎㅎ

 

 

서장훈보다 긴 전원선을 정리할 때는 처음 포장 시에 감겨있었던 고무줄을 활용하면 다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 장점

1. 체감되지 않을 정도의 빠른 예열

2.  풍부한 스팀량

3. 넉넉한 전원선 길이

4. 스팀부의 브러쉬로 좀 더 안전한 다림질이 가능

5. 가성비

6. 일반적인 스팀다리미는 물 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물샘이 전혀 없었음. 

 

■ 단점

1. 물통.... 에 물 넣기 어려움.

2. 물통... 에 물 빼기 어려움.

 

 

예전에 운영했던 블로그의 포스팅을 그대로 백업한 글이므로,

시점과 상황의 차이 등으로 지금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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